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이틀째 동반상승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1850.83으로 전날보다 9.13(0.50%) 올라있고, 코스닥은 전날대비 2.72(0.36%) 오른 768.32를 기록하고 있다.

거래소에서 기관은 1490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38억원, 884억원의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은 외국인이 11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 상태.

전날 뉴욕증시는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여 다우지수는 50.56 포인트 0.38% 하락한 13,238.7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58포인트(0.14%) 오른 1844.28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86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유통업, 통신업, 보험업 등은 1%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 운수장비, 운수창고, 증권업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기술주인 삼성전자(0.87%), 하이닉스(0.45%), LG필립스LCD(1.50%), LG전자(3.41%) 등은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 한국전력, 우리금융, SK텔레콤 등 시총 상위업체들도 1% 안팎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재상장된 한진중공업홀딩스는 6% 이상 급락하고 있으며, 한진중공업은 오전 한 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현재 3% 이상 떨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