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한미캐피탈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고 M&A 관련 기대감이 큰 종목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한미캐피탈이 M&A 이후 자산레버리지 확대가 가능하고, 조달 비용 하락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예상되어 긍정적이라고 봤다.

한미캐피탈은 오토리스 및 의료기기 리스 전문업체로 현재 수입차, 국산신차 및 중고차, 의료기기 리스업을 주력으로 한다.

김원열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한미캐피탈의 총자산은 7월 현재 8700억 수준으로, 전국적 영업망을 갖추고 최근 영업조직 정비와 우수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자산증대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 작년 연간 이익 수준인 7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소송 및 유가증권 매각 등 일회성 이익 90억원이 반영되어 큰 의미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미캐피탈은 지난해 쌍용캐피탈의 국산차 사업부를 인수해 자산 증가 속도가 빠르고, 소형사의 특성상 자금조달 부분의 약점이 있지만 자본구조가 우수해 향후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이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부터는 쌍용캐피탈 사업부의 영업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한미캐피탈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우리금융을 비롯한 다수 기관과 활발하게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최근 실적 반등 시점이 임박하면서 예상보다 빠른 진척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캐피탈업은 최소 자본금 200억원에 비교적 설립이 자유롭지만 기존에 구축된 영업기반에 대한 프리미엄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