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 전문기업인 LIG넥스원(www.lignex1.com)은 10월 하반기 공채를 통해 연구개발(R&D)분야 등 15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주요 기업의 하반기 공채 규모가 축소되는 가운데 방산업체로선 적지 않은 인원을 공개채용하는 것.

LIG넥스원은 방위산업 중 첨단 정밀전자 분야 전문회사다. 연구개발 분야에 선행 투자를 집중,올 상반기 200명을 채용하는 등 신규 연구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의 주고객은 방위사업청과 국빙과학연구소(ADD),군부대 등이다. 그런 만큼 국가안보 정책이라든지 국내외 군사기술 및 무기체계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뒷받침되면 입사에 유리하다.

이 회사는 1999년 LIG손해보험(옛 LG화재)을 중심으로 LIG그룹이 LG그룹에서 분리될 때 LG이노텍의 시스템(방산)부문이 LIG그룹에 편입되면서 방산전문회사로 출범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6500억원. 31일 기준으로 전체 직원 2051명 중 37%(758명)가 R&D 인력이며 그 중 41%(317명)가 석ㆍ박사다.

경기도 용인과 대전,경북 구미 연구센터에서 800여명의 R&D 인력이 일하고 있다. 특히 감시정찰 및 정밀타격 분야에서 기술력이 뛰어나다. 구미(생산본부 소재)와 평택공장에 1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서울 강남 뱅뱅사거리에 위치한 본사에선 200여명의 직원들이 일한다. 대졸 초임 연봉은 일반직이 3200만원(연구직 3300만원) 수준이다.

대졸 이상의 학력에 일정 기준의 학점 및 어학 점수가 있으면 지원이 가능하다. 10월 초부터 홈페이지(www.lignex1.com)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서류전형과 직무적성검사,면접전형,신체검사 등을 거친다. R&D 인력에 한해 전공시험을 시행한다. 어학 기준에 미달되더라도 면접시 전공 관련 지식이 해박하다든지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공자인 경우 입사 후 요구 점수를 획득한다는 조건으로 입사할 수 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