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무선인터넷을 활성화하기 위해 망 이용 수수료를 대폭 인하한다.

망 개방 사이트로 들어가는 접속 경로도 다양화한다.

이에 따라 뉴스,게임,음악,쇼핑 등 각종 유선 인터넷 콘텐츠를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통해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KTF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무선망 개방 사업설명회'를 열고 콘텐츠 사업자들이 자사 무선인터넷 망을 활용해 독자적으로 사업을 벌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TF는 우선 무선인터넷 망 이용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다운로드 형식의 버추얼머신(VM)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종래는 정보이용료 수익의 28.5%를 수수료로 냈지만 1일부터는 1%로 낮아진다.

벨소리,그림 등 텍스트형 서비스도 건당 33원이던 수수료를 정보이용료 수익의 1%로 내렸다.

사업자가 웹사이트(koa.ktf.com)에서 신청하면 바로 서비스 개시가 가능하도록 절차도 간소화한다.

KTF는 사업자들이 서비스에 맞는 요금상품을 자율적으로 개발해 마케팅할 수 있도록 기업간(B2B) 과금 모델도 지원한다.

사업자들은 KTF와 협의해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이용료가 결합된 독자적인 요금상품을 만들 수 있다.

할인요금을 도입해 고객의 부담을 줄이면서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

KTF는 휴대폰 화면에서 원하는 사이트에 바로 접속하는 '팝업 서비스'를 내년 상반기에 망개방 사업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사이트 이름이나 모바일주소 검색을 거치지 않고도 망 개방 사이트에 들어갈 수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