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자사주 취득 '반짝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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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안정을 위한 코스닥업체들의 자사주 취득이 반짝 효과에 그치고 있다.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반기 결산 후 자사주 취득에 나선 코스닥업체는 15개사에 달하나 그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대부분 20억원 미만의 소규모인 데다 일부는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무리하게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결과라는 지적이다.
15개사 가운데 20억원 이상은 엔씨비네트웍스 아이디에스 디지탈온넷 등 4개에 불과하다.
대부분 자사주 취득 발표를 전후해 반짝 상승세를 보인 후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주가 흐름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25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공시를 낸 아이디에스의 경우 다음날 2.29% 상승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4일부터 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디지탈온넷은 오히려 20% 하락했다.
실적 부진 업체들이 자사주 취득에 나서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상반기 영업적자 12억원에 순손실이 19억원에 달하는 데도 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다사로봇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으나 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는 기업의 무리한 자사주 매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반기 결산 후 자사주 취득에 나선 코스닥업체는 15개사에 달하나 그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대부분 20억원 미만의 소규모인 데다 일부는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무리하게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결과라는 지적이다.
15개사 가운데 20억원 이상은 엔씨비네트웍스 아이디에스 디지탈온넷 등 4개에 불과하다.
대부분 자사주 취득 발표를 전후해 반짝 상승세를 보인 후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주가 흐름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25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공시를 낸 아이디에스의 경우 다음날 2.29% 상승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24일부터 2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 디지탈온넷은 오히려 20% 하락했다.
실적 부진 업체들이 자사주 취득에 나서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상반기 영업적자 12억원에 순손실이 19억원에 달하는 데도 6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다사로봇도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으나 9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금흐름이 악화되고 있는 기업의 무리한 자사주 매입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