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용 경색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한국 관련 펀드로 3주 만에 자금이 유입됐다.

또 신흥시장 펀드에도 5주 만에 자금이 순유입됐다.

3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한국 관련 펀드로 총 23억5000만달러가 유입됐다.

같은 기간 신흥시장 펀드 유입액도 23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주(16~22일) 한국 관련 펀드와 신흥시장 펀드에서 각각 71억달러와 49억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던 것과 크게 비교된다.

한국 관련 펀드의 종류별로는 글로벌 이머징마켓과 퍼시픽 펀드에서 각각 1억5100만달러와 1억8300만달러가 빠져나갔지만 아시아(일본 제외) 펀드로 16억2300만달러,인터내셔널 펀드로 10억6100만달러가 각각 들어왔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충격에도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 시장의 주가 회복세가 강했기 때문에 뮤추얼펀드 자금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신흥시장 펀드로의 자금 유출입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금리 정책에 따라서,중장기적으로는 경제성장률 등 경제 기본 여건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