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언제쯤‥" 잠 못드는 신당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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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출마를 선언한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들의 고민이 깊어간다.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저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라고 외치지만 후보들이 낮은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보들의 지지율을 전부 합해도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율의 절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민심이반도 문제지만 유력 후보들이 탈당,국정 실패 책임 등 '원죄의 덫'에 걸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범여권 내 지지율 1위가 최대 무기인 손학규 후보는 마의 10%대 지지율 벽에 막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지율 두 자릿수 후보를 고대해온 범여권에 10% 지지율은 곧바로 대세론과 통한다는 점에서 손 후보로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범여권 주자 중 유일하게 일부 조사에서 이를 넘나들지만 훌쩍 뛰어넘기엔 여전히 역부족이다.
'손학규 대세론'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의원들의 캠프합류도 주춤한 상태다.
송영길 의원이 지난 23일 지지선언을 한 게 마지막이다.
게다가 정체성 문제로 다른 후보들의 집중 타깃이 된 어려운 처지다.
예비경선 1위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정동영 후보의 고민도 비슷하다.
몇 달째 지지율이 4%안팎에서 머물러 있다.
소폭 상승이 고작이다.
조직력에서 손 후보를 압도하고 있지만 지지도에서는 크게 밀리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설령 조직을 앞세워 예비경선에서 1위를 한다 해도 낮은 지지율로 본경선을 통과하긴 어렵다.
본선경쟁력에 대한 회의론이 적지 않은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해찬 유시민 후보 등 친노 주자들의 지지율 추이도 대동소이하다.
3%대에 머물러 있다.
조직과 여론 모두에서 손,정 후보에 밀리면서 위기감이 상당하다.
이들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친노(親盧)대 비노(非盧)대결을 적극 모색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유력주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지지율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심각한 민심이반에 기인한 것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나같이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너무나 취약한 약점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른바 '원죄'가 대선행보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손 후보는 한나라당 탈당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신당 내부에서조차 공격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후보 표의 흡수가 당초 예상보다 미약했던 점이나 범여권 지지층이 선뜻 손 후보 지지로 돌아서지 않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는 해석이다.
정 후보는 열린우리당 실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창당 주역으로 당의장을 두 번이나 지낸 정 후보가 3년9개월여 만에 간판을 내린 데 대해 책임을 지는 게 먼저라는 비판론이 당안팎에 상존한다.
참여정부에서 각각 총리와 장관을 지낸 이해찬 후보와 유시민 후보는 '노무현 코드'가 부담요인이다.
국정지지율이 낮은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온 '노무현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는 친노 결집에는 힘을 발할 수 있지만 부정적 여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재창/강동균 기자 leejc@hankyung.com
경선이 본격화되면서 저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라고 외치지만 후보들이 낮은 지지율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후보들의 지지율을 전부 합해도 한나라당 이 후보 지지율의 절반에도 크게 미치지 못한다.
민심이반도 문제지만 유력 후보들이 탈당,국정 실패 책임 등 '원죄의 덫'에 걸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범여권 내 지지율 1위가 최대 무기인 손학규 후보는 마의 10%대 지지율 벽에 막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지율 두 자릿수 후보를 고대해온 범여권에 10% 지지율은 곧바로 대세론과 통한다는 점에서 손 후보로서는 사활이 걸린 문제다.
범여권 주자 중 유일하게 일부 조사에서 이를 넘나들지만 훌쩍 뛰어넘기엔 여전히 역부족이다.
'손학규 대세론'에 힘이 실리지 않으면서 의원들의 캠프합류도 주춤한 상태다.
송영길 의원이 지난 23일 지지선언을 한 게 마지막이다.
게다가 정체성 문제로 다른 후보들의 집중 타깃이 된 어려운 처지다.
예비경선 1위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정동영 후보의 고민도 비슷하다.
몇 달째 지지율이 4%안팎에서 머물러 있다.
소폭 상승이 고작이다.
조직력에서 손 후보를 압도하고 있지만 지지도에서는 크게 밀리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설령 조직을 앞세워 예비경선에서 1위를 한다 해도 낮은 지지율로 본경선을 통과하긴 어렵다.
본선경쟁력에 대한 회의론이 적지 않은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해찬 유시민 후보 등 친노 주자들의 지지율 추이도 대동소이하다.
3%대에 머물러 있다.
조직과 여론 모두에서 손,정 후보에 밀리면서 위기감이 상당하다.
이들이 후보단일화를 통해 친노(親盧)대 비노(非盧)대결을 적극 모색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유력주자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지지율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심각한 민심이반에 기인한 것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하나같이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기에는 너무나 취약한 약점을 갖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른바 '원죄'가 대선행보에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손 후보는 한나라당 탈당이라는 '아킬레스건'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신당 내부에서조차 공격을 받고 있다.
한나라당 경선에서 패한 박근혜 후보 표의 흡수가 당초 예상보다 미약했던 점이나 범여권 지지층이 선뜻 손 후보 지지로 돌아서지 않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라는 해석이다.
정 후보는 열린우리당 실패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창당 주역으로 당의장을 두 번이나 지낸 정 후보가 3년9개월여 만에 간판을 내린 데 대해 책임을 지는 게 먼저라는 비판론이 당안팎에 상존한다.
참여정부에서 각각 총리와 장관을 지낸 이해찬 후보와 유시민 후보는 '노무현 코드'가 부담요인이다.
국정지지율이 낮은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온 '노무현 사람들'이라는 이미지는 친노 결집에는 힘을 발할 수 있지만 부정적 여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재창/강동균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