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라면 올해 여행수지 누적 적자는 이미 지난달에 1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연간 적자도 1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여행 적자 규모는 129억1860만달러였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중 여행수지는 전달보다 2억1000만달러 늘어난 15억5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적자 규모다.
지금까지의 최대치는 올해 1월의 14억7000만달러였다.
한은은 "7월 내국인 출국자 수가 전달보다 21.9% 증가하면서 해외여행 경비 지급이 크게 늘어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1~7월까지의 여행수지 누적 적자는 88억2000만달러였다.
7월 중 경상수지는 16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여행수지 적자 확대로 서비스수지 적자가 늘고 상품수지 흑자도 소폭 줄었지만 소득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면서 흑자폭이 전달보다 3억6000만달러 늘었다.
자본수지는 5억4000만달러 순유입을 나타냈다.
내국인의 해외 주식투자 증가와 외국인의 국내 투자자금 회수 등으로 증권투자수지가 69억3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은행들의 해외 단기 차입 증가로 기타투자수지가 76억9000만달러 순유입을 보였기 때문이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