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방송되는 '닥터스'에는 정신연령이 여섯 살 밖에 되지 않는 정신지체 2급의 열일곱 소녀 자영이의 사연이 소개된다.

자영이는 척추측만증이라는 고약한 병까지 앓고 있어 자영이는 혼자 밥을 먹을 수도, 목욕도 할 수 없는 처지다.
둘째 인영이(11)와 셋째 소희(7)마저 자영이와 똑같은 병을 가지고 있어, 아픔까지 닮아버린 세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돌이 지나면서 굽기 시작했다는 자영이의 등. 그러나 엄마 혼자서 세 딸을 키우며 어렵게 꾸려온 살림 탓에 수술을 미뤄왔고 아이의 증상은 점점 심각해져만 갔다.

결국 자영이는 초등학교 4학년, 바깥출입조차 버겁다고 느껴지던 어느 날, 학교마저 그만 두어야 했다. 갈수록 심하게 뒤틀리는 어깨와 등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마음의 문까지 닫아버린 자영이.

과연 자영이의 몸 상태는 어느 정도일까?

정확히 알아보기 위해 '닥터스'팀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123도나 휘어진 척추가 심장과 폐를 누르고 있어 이대로라면 생명까지도 위험한 상황!

수술이 절박하지만 눌려있던 자영이의 폐 기능은 정상인의 절반에도 못 미쳐서 수술 자체도 쉽지 않다.

휘어진 척추에 총 17개의 나사를 박아서 교정하는 대수술을 이겨내야 하는 자영이.

성치 않은 몸으로 자영이는 이 고비를 이겨내고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을까?


[응급실 24] - 가족애를 확인하는 공간, 응급실!

갑작스런 사고나 질병으로 찾게 되는 응급실.

누구도 오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한편으론 잊고 살던 애틋한 가족애를 확인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주 응급실에서는 급한 순간 함께 아픔을 나누는 가족들의 훈훈한 이야기와 대사성산증, 부러지기 쉬운 아이들의 팔 관절에 대한 정보를 담아 방송된다.


■ 응급실에서 피어난 엄마의 사랑

고속도로에서 뜻밖의 교통사고로 일가족 세 명이 응급실에 실려 왔다.

차가 전복되어 머리에 심한 외상을 입은 엄마와 다행히 큰 외상이 없는 아이들.

검사 결과 모두 출혈 및 골절은 없지만 엄마의 머리는 아스팔트에 끌려 피부가 심하게 찢겨나간 상태!

상처 부위가 넓어서 봉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 급하게 수술이 시작된다.

그런데 수술 내내 자신의 상처보다는 아이들 걱정인 엄마.

자신이 다쳐 그나마 다행이라는 엄마의 진한 모성애를 담았다.


■ 개구쟁이들의 응급실 방문기 (팔의 수난시대)

얌전히 할아버지 품에 안겨 옴짝 달싹 못하는 꼬마, 유난히 팔을 움직이지 못한다.

알고 보니 누나와 김치냉장고에서 놀다가 떨어져 팔이 다쳐 응급실에 온 꼬마.

뼈가 툭 불거져 나온 팔은 보기에도 골절상태가 심해 보인다.

그런데 얼굴 한 번 안 찡그리던 꼬마, 한 통의 전화에 금세 울음이 터지고 만다.

과연 꼬마의 울음보를 터뜨린 전화통화의 주인공은 누굴까?

응급실의 또 다른 꼬마환자도 이모와 팔을 당기고 놀다 팔이 빠져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을 점령한 팔 다친 꼬마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기를 담았다.


■ 죽음을 부르는 음주습관

의식불명, 정체불명의 20대 여자가 응급실에 실려 왔다.

혈압, 맥박, 체온 등 모든 것이 불안정한 환자는 이송 도중 심장까지 멈췄다는데...

환자의 심정지 원인을 밝히기 위한 여러 검사들이 진행된다.

검사 도중 또다시 멈춰버린 심장,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의료진.

혈액검사결과 ph수치가 정상보다 훨씬 낮은 산성으로 나왔다.

식사를 거르고 지나친 음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대사성산증.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인데...

과연 이 여자는 무사히 깨어날 수 있을까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