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6·울산 현대)가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페예노르트로 이적한다.

울산은 31일 "페예노르트와 이천수의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임대기간 없는 완전 이적이며 계약기간 4년,이적료는 200만유로(약 26억원)"라고 밝혔다.

페예노르트는 지난 28,29일 이천수 영입 제안서를 보내면서 임대 후 이적을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울산이 난색을 표하자 결국 완전 이적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제시했다.

2003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뒤 적응에 실패하고 2005년 K－리그로 복귀했던 이천수는 페예노르트 입단으로 2년 만에 유럽 진출 꿈을 다시 이루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로테르담을 근거지로 1908년 창단돼 1부 리그에서 통산 14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으로 2002년 송종국이 입단하면서 국내 축구팬에게도 알려진 팀이다.

한편 계약을 위해 네덜란드로 급히 출국하기 위해 공항까지 나갔던 이천수는 국내에서 계약을 매듭지을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출국을 취소했으며 조만간 다시 일정을 잡을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