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이 31일 창당 이후 첫 의원 워크숍을 열고 12월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민주신당은 이날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작은 차이를 극복하고 대동단결하면 반드시 민심이 돌아와 12월 대선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날 워크숍은 정기국회 전략 및 민주신당의 정책기조를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지만 실제 논의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공략 방안에 집중됐다.

오충일 대표는 "마라톤에서 처음 선두에서 뛰는 사람이 마지막에 1등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며 이 후보를 겨냥한 뒤 "다행히 선두주자 이명박은 1970~80년대 개발독재시대 리더인 만큼 미래로 가려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면 국민의 지지는 획기적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특히 "이 후보 검증은 웃는 얼굴로 구체적인 자료를 들이대면서 '맞습니까'란 낮은 목소리로 말해 꼼짝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며 검증 방식까지 거론하며 의원들을 독려했다.

민주신당은 분야별 태스크포스(TF)를 구성,이 후보가 내세운 주요 공약의 허구성을 파헤치는 한편 상임위별로도 △대운하 공약 및 도곡동 땅 매입 의혹(건교위) △BBK 주가조작 사건 연루 및 부동산 투기 의혹(정무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의혹(행자위)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 준비에 들어가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색깔빼기'와 참여정부와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도 논의됐다. 참여정부의 공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잘못된 점은 수정하는 방식으로 정책별 차별화를 시도키로 했다.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