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필살기 원기옥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네이버 웹툰 만화가 조석의 '마음의 소리'는 '신세대'편에서 새로 부임한 중대장이 젊은 대원들의 감각을 이해하려다가 낭패를 보는 해프닝을 다뤘다.

만화 주인공은 제대를 3일 앞두고 '나의 군생활 계획표'라는 설문란에 장난으로 '원기옥 모으기'라고 썼고, 이를 지나가던 중대장이 보게 되며 일은 벌어진다.

장난을 친 대가로 중대장으로부터 엄청난 얼차려가 떨어질 것을 예상했던 주인공에게 중대장은 한참 고민하다가 "아 나도 이거 모아봤어"라고 말하면서 만화는 끝을 맺는다.

'원기옥'이란 단어는 90년대 인기를 모았던 일본만화 '드래곤볼'에서 주인공 손오공이 사용했던 필살기로, 지구의 생명체로부터 기를 조금씩 모아 뭉쳐서 거대한 에너지원을 만들고 이를 적을 물리치는데 활용하는 기술을 뜻한다.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모르는 중대장은 '원기옥'이 단순히 신세대 감각에 뒤쳐질세라 아는척 응수했지만 엉뚱한 대답을 한 결과를 낳았다.

한편,만화가 조석씨는 지난달 24일 'incoming(인커밍)'이라는 컴퓨터 용어를 인터넷 만화인 웹툰 '마음의 소리'에서 사용해 화제가 됐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