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제23차 건축위원회 회의를 열어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 8만7천182.8㎡ 면적의 부지에 112층 규모(최고 높이 555m)의 '잠실 제2롯데월드'를 건립하는 안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2일 서울시는 "국방부의 행정조정신청으로 건축위 심의가 자동 유보됐던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안을 국무조정실 행정조정협의회가 허가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건축위가 신축안에 대해 반려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관계자은 "이는 행정조정협의회의 결정내용을 통보받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이를 이행하도록 규정한 현행 지방자치법 시행령에 따른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7월26일 행정조정협의회 회의를 열어 제2롯데월드 건물의 높이를 최고 203m로 제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서울시 건축위는 또 성북구 보문동 6가 209번지 일대 5만2천331.0㎡ 크기 땅에 937세대 규모 아파트를 짓는 안과 송파구 송파동 167번지 일대 면적 2만8천497.5㎡의 부지에 최고 28층 높이의 아파트 794를 짓는 사업안, 성동구 성수동 1가 547-1번지 일대 2만7천716.0㎡ 크기 부지에 546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짓는 안 등 3건의 재개발 또는 재건축 안에 대해 보류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3건의 사업안에 대해 건축위원들이 도시 디자인과 관련한 미비점을 다수 지적함에 따라 보류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