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엘컴텍이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LED(발광다이오드) 부문에서 매출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주가도 LED 테마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한성엘컴텍은 2일 반도건설이 서울 당산동에 짓는 아파트 반도유보라팰리스에 LED조명 등기구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호석 한성엘컴텍 사장은 "수주 규모가 3억원으로 작지만 5곳 이상의 건설사와 LED조명 등기구 공급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연내 수주액이 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수주 목표는 300억원으로 잡았다.

한성엘컴텍은 이에 앞서 지난 2월 독자적인 LED 제조특허를 보유한 비상장사 파워라이텍(옛 티씨오)을 인수하는 등 LED사업을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이번에 수주한 LED조명 등기구도 한성엘컴텍이 가진 조명기술과 파워라이텍의 LED제조기술을 연계해 개발했다.

고 사장은 "이번 수주가 매출에 반영되는 시기는 실제 납품이 이뤄지는 2008년부터"라며 "LED사업 비중을 향후 매출의 15∼20% 수준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성엘컴텍은 휴대폰용 카메라,키패드,백라이트유닛 등을 생산하는 휴대폰 부품업체로 지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6.1% 감소한 230억원에 그치고 1억8000만원의 영업적자로 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한성엘컴텍은 지난 주말 5490원으로 장을 마쳐 6월18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에 비해 42.81% 하락한 상태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