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페인트는 2일 베트남에 건설비 등 총 300만 달러를 투자해 종합 도료공장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최근 호치민시 인근에 3만㎡의 부지를 매입했으며 현지 당국으로 부터 공장건설 허가를 받아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인 이 공장은 9900㎡(약 3000평) 규모로 연간 6만ℓ(18ℓ기준 3300통)의 공업용 목공용 건축용 등의 페인트를 생산,베트남은 물론 인근 국가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광페인트는 앞서 지난 3월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설,하노이와 호치민 2곳에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리바트 가구의 베트남 공장에 페인트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또 국내 건설업체가 캄보디아에 짓고 있는 최고층 아파트인 12층짜리 2개동(400여세대)에 사용되는 페인트를 전량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김하옥 경영기획실 상무는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대대적인 건설 바람에 따라 페인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현지 공장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베트남 공장을 향후 한국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추진중인 아세안 8개국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국내 페인트 시장의 약 7%를 점유하고 있는 조광페인트는 지난해 118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