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업체 신우가 명품용 시장 집중 공략 전략으로 부활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워크아웃 졸업 1년여 만인 올 상반기 영업흑자로 전환하는 등 올 영업이익이 4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신우는 2일 미국 명품 브랜드인 '코치' 핸드백용으로 수출하는 가죽원단 월 공급량이 이달부터 7만㎡로 상반기 월평균(3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코치' 핸드백용 가죽원단 주문이 몰린 덕분에 상반기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턴 어라운드가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전체 매출도 작년보다 35% 이상 늘어난 7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종열 신우 이사는 "작년에 70억원을 투자해 낙후시설을 교체한 후 '코치' 핸드백용 원단 공급을 늘리기 시작한 덕분에 올초 65% 수준에 그쳤던 공장가동률이 최근엔 야근을 할 정도로 높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신우 주가는 1175원으로 전 고점인 작년 10월2일에 비해 66.38% 빠진 상태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