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은 가정용 인터넷전화 '마이LG070' 서비스를 이달부터 KT,하나로텔레콤 등 다른 회사 초고속인터넷 이용자와 LG파워콤의 '엑스피드 프라임' 가입자에게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파워콤의 모든 고객은 물론 타사 광랜 및 xDSL 이용자들도 마이LG070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LG070은 초고속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는 무선랜 기반의 인터넷전화다.

가입자 간 무료 통화,3분당 38원인 전국 단일요금 등 저렴한 통화료와 함께 인터넷 접속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6월 말 출시돼 현재 가입자는 5만3000명에 달한다.

LG데이콤은 이번 가입 대상 확대로 전체 초고속인터넷 이용자의 70%인 1017만명이 마이LG070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대를 기념해 LG데이콤은 이달 말까지 △발신번호 표시 △통화연결음 △문자메시지 50건 △정액제 무선콘텐츠 등 4가지 서비스를 묶은 월 2000원짜리 부가팩을 한 달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펼친다.

자회사인 LG파워콤의 엑스피드 프라임 고객이 마이LG070에 가입할 경우 인터넷 기본료를 최고 10% 깎아주는 결합상품도 내놓았다.

LG데이콤은 앞으로 하나로텔레콤과 케이블TV 사업자의 광동축혼합망(HFC)을 이용하는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대상으로도 인터넷 집전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창우 LG데이콤 사업본부장은 "마이LG070은 가계통신비 절감이라는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며 집전화의 세대교체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