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비정규직 사태 해결 ‥ 노조가 농성철회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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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 근로자들로 구성된 비정규직지회 노조의 라인 점거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던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3일부터 정상 가동된다.
기아차는 비정규직지회가 1일 0시를 기해 화성공장 도장라인의 점거농성을 해제했다고 2일 밝혔다.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원청업체를 상대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원청업체는 협상 불가 원칙을 고수하는 복잡한 상황에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연 것은 기아차 노조였다.
기아차 노조원 수백여명은 하청업체의 노사 문제를 이유로 원청업체의 생산라인을 점거하는 투쟁 방식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지난달 28일부터 비정규직지회에 점거 농성 철회를 요구해왔다.
당초 비정규직지회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기아차 노조의 설득과 농성 중단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지난달 31일 도장라인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기아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근로자 100여명은 △협력업체와의 집단교섭 △기아차와 동일 임금 지급 △상여금 700%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파업을 벌여 왔다. 이로 인해 기아차는 1만여대의 생산차질과 14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생산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자 노조원들 사이에서 '우리 회사는 우리가 살려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기아차 노조가 회사의 앞날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사는 조만간 '기아 비전 2010'의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아 비전 2010'은 △장기비전 확보 △희망의 일터 조성 △판매경쟁력 강화 △디자인경영 △원가혁신 등을 통해 2010년까지 핵심 경쟁력을 확보,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이루겠다는 내용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기아차는 비정규직지회가 1일 0시를 기해 화성공장 도장라인의 점거농성을 해제했다고 2일 밝혔다.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원청업체를 상대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원청업체는 협상 불가 원칙을 고수하는 복잡한 상황에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연 것은 기아차 노조였다.
기아차 노조원 수백여명은 하청업체의 노사 문제를 이유로 원청업체의 생산라인을 점거하는 투쟁 방식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지난달 28일부터 비정규직지회에 점거 농성 철회를 요구해왔다.
당초 비정규직지회는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는 농성을 풀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기아차 노조의 설득과 농성 중단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지난달 31일 도장라인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기아차 비정규직지회 소속 근로자 100여명은 △협력업체와의 집단교섭 △기아차와 동일 임금 지급 △상여금 700% 지급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3일부터 파업을 벌여 왔다. 이로 인해 기아차는 1만여대의 생산차질과 14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생산 중단 사태가 장기화하자 노조원들 사이에서 '우리 회사는 우리가 살려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며 "기아차 노조가 회사의 앞날을 생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사는 조만간 '기아 비전 2010'의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다.
'기아 비전 2010'은 △장기비전 확보 △희망의 일터 조성 △판매경쟁력 강화 △디자인경영 △원가혁신 등을 통해 2010년까지 핵심 경쟁력을 확보,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이루겠다는 내용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