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S-Oil의 적정주가를 상향 조정했으나 투자의견은 '단기매수(Trading Buy)'로 유지했다.

3일 이 증권사 백관종 연구원은 "기존의 초고배당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연말 높은 배당 수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분기 배당을 실시했었는데 올해는 자사주 매각에 앞서 1분기 주당 8300원의 특별배당을 실시한 후 2~3분기 배당하지 않아 연말 대규모 일시 배당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백 연구원은 "정제마진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3% 가량 줄어들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또 서산에 건설할 계획이었던 초대형 정유공장과 중질유 분해공장은 부지매입 등에 의미있는 추가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상당 기간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소폭 높여 적정주가도 8만4000원으로 올리지만, 적정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높지 않아 단기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