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3일 "주식시장의 방향성은 9월 중순 이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오태동 스트레티지스트는 "9월은 전세계 경제의 체계적 위험을 고조시킨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상황에서 실제 경제상황이 어떠했는지를 확인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지표와 정책관련 이벤트 등에 따라 주식시장의 등락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9월7일로 발표가 예정된 OECD 경기선행지수, 9월 중순에 예정돼 있는 미국 2분기 모기지 연체율 통계, 9월18일의 FOMC회의 결과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오 스트레티지스트는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주식시장과 한국 주식시장이 장기 지지영역으로 진입하고 있어 매도는 유보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현재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기업이익 성장 및 경기모멘텀이 훼손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일정기간 조정 후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우리투자증권은 9월 코스피 예상범위로 1780~1950P를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