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다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3일 오전 9시54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97포인트 상승한 1874.21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1860P대 초반까지 밀렸다가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주춤하면서 1880P를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상승폭을 축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은 130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이시간 현재 84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도 53억원 소폭 매수 우위다. 기관은 68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유통업, 은행, 보험주 등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업종은 1.38%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1.52% 하락하고 있으며 한국전력, 신한지주, SK텔레콤, 하이닉스도 내림세다.

반면 POSCO, 국민은행, 우리금융 등이 나란히 상승하고 있으며 파업 우려가 줄어든 현대차도 2.01%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건설남광토건 등 건설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제상사는 상한가로 거래를 재개하며 3920원을 기록중이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국내증시는 외부변수에 연동되는 변동성 장세라는 커다란 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부적인 변수로는 프로그램 매매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58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4.65포인트 상승한 779.78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억원, 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기관은 닷새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3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별로는 LG텔레콤,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가 강세를 보이는 반면 NHN, 하나투어 등은 하락하고 있다.

3노드디지탈은 12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19위로 뛰어올랐다.

북한이 연내 핵 폐기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로만손,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이화전기 등 대북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