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서리나 윌리엄스 자매가 US오픈테니스대회(총상금 184억원) 여자단식 8강에 진출했다.

올해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인 동생 서리나(미국)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메도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 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마리온 바톨리(프랑스)를 2-0(6-3,6-4)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9위 서리나는 바로 한 계단 아래인 10위 바톨리를 맞아 최고 시속 199.6㎞의 강서브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서리나는 이로써 올해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모두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유일한 여자 선수가 됐다.

직전 메이저대회인 윔블던 단식을 제패했던 언니 비너스 도 이안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를 2-0(6-4,6-2)으로 손쉽게 따돌렸다.

자매는 8강을 통과할 경우 4강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16강에 오른 '한국 테니스의 간판' 이형택(31·삼성증권)은 4일 새벽 5시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와 4회전을 치를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