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PC 이용자층이 넓어지고 있다.

기업,전문직 종사자에서 대학생,가정 주부,일반 직장인,고등학생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노트북 디자인도 개성적인 외형과 파격적인 원색 컬러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노트북 디자인에 가장 보수적인 델컴퓨터도 최근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

델의 '인스피론 1520' 시리즈는 이 같은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과거 델의 노트북은 원하는 부품을 선택하는 장점을 갖췄지만 디자인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실용적 컨셉트를 강조하다 보니 감각적인 외형 디자인을 선호하는 국내 사용자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했다.

'인스피론 1520'은 디자인과 컬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

원색을 포함해 8가지 다양한 컬러를 적용했다.

마그네슘 케이스는 지문이나 얼룩이 잘 묻지 않으며 생활 흠집에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

상판과 본체 전면부를 투톤으로 구성해 시각적인 효과도 높였다.

본체 전면부에 볼륨 조절과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을,키보드 상단에는 홈버튼을 배치해 음악이나 동영상을 시청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15.4인치 액정화면(LCD) 상단에는 200만화소 웹카메라까지 장착했다.

노트북 곳곳을 잠시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델이 정말 달라졌다는 것을 금세 느낄 수 있다.

'인스피론 1520'은 뛰어난 멀티미디어 성능을 필요로 하는 일반 사용자에 적합하다.

인텔 코어2 듀오 7500 프로세서,엔비디아 지포스 Go 8600M GT 칩세트,2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차세대 DVD 규격인 블루레이까지 지원하는 DVD기록장치 등 성능면에서 데스크톱PC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세부 부품을 소비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가지 아쉬움은 노트북의 무게다.

델은 '인스피론1520'이 휴대성까지 겸비한 제품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LCD가 15.4인치인 데다 무게도 3kg을 넘었다.

이동이 많은 사람이나 여성에게는 3kg의 무게가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느낌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