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에 전원형 '첨단 미니산업단지' ‥ 2009년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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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일대에 3.3㎡당 분양가가 70만원 미만인 전원형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또 산업단지 인근에 400가구의 전원주택형 아파트단지도 들어선다.
경기도 연천군은 3일 '연천 백학지방산업단지' 예정부지(39만9507㎡)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김규배 연천군수,권재욱 경기지방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수도권 청정지역 중 하나인 연천지역에 산업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며 2009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연천군은 경기지방공사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그동안 군사시설보호법,문화재보호법 등에 묶여 낙후된 관내 산업기반을 새롭게 갖춘다는 계획이다.
백학산업단지는 청정지역에 지어지는 만큼 컴퓨터,의료정밀,광학기기,전기,기계,금속 등 친환경 기업과 지역특화산업을 우선적으로 유치키로 했다.
분양가는 3.3㎡당 70만원 미만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며 오는 10월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분양받고자 하는 기업은 최소 5000㎡ 이상을 신청해야 한다.
연천군은 종업원 50인 이상 업체의 경우 5년간 취·등록세,재산세를 50% 감면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연천군은 이 밖에도 장기분할 매입 시 이자를 지원하고 3년간 시설투자액이 25억원이 넘는 업체에 대해서는 투자액의 2% 범위에서 시설보조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연천군 관계자는 "각종 인허가,신고 등 행정업무를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업지원센터도 산업단지 내에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접근도로와 교통은 서울을 기준으로 자유로(문산까지)와 국도(37호선),지방도(371호선) 등이 연결돼 있어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린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도 1시간10분가량이면 갈 수 있다.
파주 LCD산업단지는 15분 거리(25km)에 위치해 있다.
현재 2차선인 지방도 371호선을 산업단지 준공에 맞춰 4차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인근에는 400가구 규모의 전원주택형 아파트도 건립될 전망이다.
위치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백학면 두일리나 백학면 학곡리 등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김규배 연천군수는 기공식 축사를 통해 "연천군은 남북교류 협력시대의 거점지역으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50여개 기업,2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동시에 1만여명의 인구 증대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