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2003년작 '올드보이'가 프리미어 선정 최고반전영화 20에 선정됐다.

미국의 영화 전문지 프리미어는 최고의 반전영화 20편(20 Big-Time Plot Twists)'에 '올드보이' '에일리언' '12 몽키스' '제이콥의 사다리' '더 게임' '식스센스' '크라잉게임' '스타워즈 에피소드 Ⅴ' '파이트클럽' '싸이코' '유주얼 서스펙트' '미션 임파서블' '13일의 금요일' 등의 영화를 선정했다.

20편의 영화 모두 반전과 구성이 탄탄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은 영화들이다. 프리미어는 '올드보이'의 반전 내용에 대해서 재미있는 점은 영화가 일본의 만화를 원작이라고 밝혔으며 반전포인트는 '둘이 함께 잠을 잘때까지 미도가 대수의 딸인 점을 몰랐던 점'을 들었다.

'올드보이'는 2003년 11월 개봉했으며 2004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술 좋아하고 떠들기 좋아하는 오대수가 존재를 알수 없는 누군가에게 납치, 사설 감금방에 갇히게 된 이후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중국집 군만두만을 먹으며 8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15년간 감금됐다 나온 그는 우연히 미도를 만나 사랑의 감정을 키워나가게 된다.

자신을 가둔 우진과의 대면에서 날 복수심으로 들끓는 대수에게 우진은 너무나 냉정하게 게임을 제안한다. 자신이 가둔 이유를 5일 안에 밝혀내면 스스로 죽어주겠다는 것.

대수는 이 지독한 비밀을 풀기 위해, 사랑하는 연인, 미도를 잃지 않기 위해 5일간의 긴박한 수수께끼를 풀어나가야 한다. 도대체 이우진은 누구이며? 이우진이 오대수를 15년 동안이나 감금한 이유는 뭘까? 밝혀진 비밀 앞에 두 남자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이 비밀을 풀기 위해 300만명을 넘는 관객들은 극장을 찾았으며 흥행에 성공한 '올드보이'는 반전의 묘미 때문에 대표적인 스포일러 금지영화로 통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