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물 '경계경보' ‥ 9일만에 순매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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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매가 9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경계경보가 발령됐다.
아직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다음 주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증시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91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전 8일 동안 3조1783억원의 엄청난 매수세로 반등을 이끌었던 상황이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그동안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로 인해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3일)에 청산 가능한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사상 최대치인 4조7000억원대로 늘어난 점이 특히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이날 현물(주가)이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콜 옵션 가격이 하락한 데서 보듯이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주가 조정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하루 1000억~20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기 시작해 다음 주에 매도 규모가 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조7000억원의 매수차익 잔액 중 2조~2조5000억원이 실제 청산 가능한 매물이며,이번 주에 5000억~8000억원,다음 주에 1조~2조원의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 규모를 좌우하는 스프레드(선물 12월물 가격-9월물 가격)가 높아지고 있어,청산되지 않고 이월되는 물량도 많을 것으로 보여 너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 연구원은 "이날 스프레드가 높아지며 1300억원의 매수차익거래가 청산되는 순조로운 매물 소화 과정이 펼쳐진 것처럼 당분간은 프로그램 매물이 큰 충격을 몰고 오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아직 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다음 주 만기일이 다가올수록 증시에 대한 부담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191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전 8일 동안 3조1783억원의 엄청난 매수세로 반등을 이끌었던 상황이 마무리됐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그동안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로 인해 9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13일)에 청산 가능한 매수차익거래 잔액이 사상 최대치인 4조7000억원대로 늘어난 점이 특히 부담스럽다는 지적이다.
이날 현물(주가)이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콜 옵션 가격이 하락한 데서 보듯이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주가 조정에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부터 하루 1000억~2000억원 정도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오기 시작해 다음 주에 매도 규모가 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조7000억원의 매수차익 잔액 중 2조~2조5000억원이 실제 청산 가능한 매물이며,이번 주에 5000억~8000억원,다음 주에 1조~2조원의 매물 출회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물 규모를 좌우하는 스프레드(선물 12월물 가격-9월물 가격)가 높아지고 있어,청산되지 않고 이월되는 물량도 많을 것으로 보여 너무 과민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최 연구원은 "이날 스프레드가 높아지며 1300억원의 매수차익거래가 청산되는 순조로운 매물 소화 과정이 펼쳐진 것처럼 당분간은 프로그램 매물이 큰 충격을 몰고 오기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