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데이콤이 인터넷전화와 주문형비디오(VOD)라는 신성장동력을 발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메리츠증권은 3일 LG데이콤이 인터넷 전화 및 VOD의 매출 기여에 따라 2008년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회사인 파워콤이 흑자 전환하면서 올해부터 지분법평가손익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위원은 "하나로텔레콤의 뉴브리지 컨소시엄 지분 M&A 향방에 대한 불확실성이 LG데이콤 주가의 독자적 상승을 제한하고 있으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LG데이콤에 대해 목표주가 3만3000원,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심준보 CJ투자증권 연구원은 "LG데이콤이 제공하는 인터넷전화 요금은 기존 전화의 60∼70% 수준이어서 충분한 가격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번호이동이 허용되는 내년부터 가입자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9만원대인 단말기 가격 부담,단말기 모델 수의 제약,경쟁 업체의 시장 진입 등이 우려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