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이 자사주 상승에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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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잇따라..주가상승에 베팅?
회사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경영진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것이라며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우주일렉트로닉스 주식 10만5000주(1.19%)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유지분은 기존 23.61%에서 24.80%로 늘었다.
핸드폰용 커넥터 부문의 본궤도 진입을 앞두고 회사 사정을 잘 아는 경영진이 자사주를 취득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핸드폰용 커넥터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은 우주일렉트로의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며 "대표이사가 1.19%의 지분을 추가 매수한 것은 향후 우주일렉트로닉스의 주가 향방에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는 전체 커넥터 시장의 15%에 이르는 핸드폰용 커넥터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게 확대되고 적자 부문이던 핸드폰용 커넥터가 손익분기점(BEP)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이익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내년에는 핸드폰용 커넥터 매출액이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47억원(전체 매출의 30% 수준)에 이르러 향후 우주일렉트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초 복귀한 대교의 강영중 회장도 최근 자사주 지분을 추가취득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30일(실거래일 기준)부터 3일까지 대교 우선주 1540주를 장내에서 매수, 보유지분을 기존 2.09%에서 2.11%로 늘렸다. 강 회장의 지분 매입은 자신이 복귀한 뒤 실시한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대교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강업 경영진들도 자사주를 취득했다. 허재철 대표이사 회장, 허승호 대표이사 부사장, 성열각 대표이사 사장 등 7명의 임원진들은 지난달 대원강업 주식 577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자동차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대원강업의 실적도 호전되고 있다.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등은 매달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박병원 회장은 올해초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매달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5월 130주, 6월과 7월에 각각 120주씩 매수했으며 지난달에도 14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김종갑 사장도 지난 6월 하이닉스 주식 1000주를 매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매달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과 27일 대구은행 주식 120주를 장내에서 매수, 보유주식수를 기존 3만7130주에서 3만7250주로 늘렸다.
한 증시 관계자는 "경영진들의 자사주 취득은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는 경영진이 주식을 취득, 투자자들에게도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영백 우주일렉트로닉스 대표이사는 지난달 21일부터 3일까지 우주일렉트로닉스 주식 10만5000주(1.19%)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이에 따라 보유지분은 기존 23.61%에서 24.80%로 늘었다.
핸드폰용 커넥터 부문의 본궤도 진입을 앞두고 회사 사정을 잘 아는 경영진이 자사주를 취득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핸드폰용 커넥터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은 우주일렉트로의 경쟁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중요한 변화가 될 수 있다"며 "대표이사가 1.19%의 지분을 추가 매수한 것은 향후 우주일렉트로닉스의 주가 향방에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는 전체 커넥터 시장의 15%에 이르는 핸드폰용 커넥터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매출 성장 잠재력이 크게 확대되고 적자 부문이던 핸드폰용 커넥터가 손익분기점(BEP)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이익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내년에는 핸드폰용 커넥터 매출액이 올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247억원(전체 매출의 30% 수준)에 이르러 향후 우주일렉트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초 복귀한 대교의 강영중 회장도 최근 자사주 지분을 추가취득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30일(실거래일 기준)부터 3일까지 대교 우선주 1540주를 장내에서 매수, 보유지분을 기존 2.09%에서 2.11%로 늘렸다. 강 회장의 지분 매입은 자신이 복귀한 뒤 실시한 구조조정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대교의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원강업 경영진들도 자사주를 취득했다. 허재철 대표이사 회장, 허승호 대표이사 부사장, 성열각 대표이사 사장 등 7명의 임원진들은 지난달 대원강업 주식 5770주를 추가로 매수했다. 자동차 내수판매가 회복세를 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대원강업의 실적도 호전되고 있다.
박병원 우리금융지주 회장,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 이화언 대구은행장 등은 매달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박병원 회장은 올해초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매달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5월 130주, 6월과 7월에 각각 120주씩 매수했으며 지난달에도 140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김종갑 사장도 지난 6월 하이닉스 주식 1000주를 매수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1000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매달 자사주를 취득하고 있으며 지난달 23일과 27일 대구은행 주식 120주를 장내에서 매수, 보유주식수를 기존 3만7130주에서 3만7250주로 늘렸다.
한 증시 관계자는 "경영진들의 자사주 취득은 회사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는 경영진이 주식을 취득, 투자자들에게도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