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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켈슨 "타이거 공포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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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년 동안 나는 우즈 앞에만 서면 작아졌다.

    그런데 오늘 우즈의 막판 추격을 버디로 응수하며 그를 제쳤다.

    기분 최고다."

    타이거 우즈(32)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 소리를 듣던 필 미켈슨(37·이상 미국)이 우즈를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그것도 최종일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완승이었다.

    미켈슨과 우즈는 2001년 이후 최종 라운드에서 다섯 차례 동반 플레이를 했는데,미켈슨이 우즈를 꺾고 우승컵을 안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TPC(파71).미국 PGA투어 플레이오프 페덱스컵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 최종 라운드의 관심은 끝에서 두 번째 조에 쏠렸다.

    세계랭킹 1,3위의 '라이벌' 우즈와 미켈슨의 승부를 보기 위해 갤러리들이 몰려들었다.

    두 선수는 3라운드까지 1타 차로 3,4위에 자리잡아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했다.

    종전까지는 이런 경우 우즈의 우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다.


    미켈슨이 1타 앞선 데다 우즈의 옛 스승인 부치 하먼을 영입해 우즈의 '빈틈'을 파고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시했기 때문.경기는 미켈슨의 예상대로 흘러갔다.

    미켈슨이 전반에 4타를 줄인 반면,우즈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후반 첫 홀에서 미켈슨이 버디를 잡자 두 선수의 간격은 5타가 돼버렸다.

    승부가 기울어진 듯한 양상이었다.

    미켈슨이 12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들어가는 바람에 '더블 보기'를 하자 갤러리들이 술렁대기도 했으나,우즈는 간격을 2타로 좁힐 수 있는 4.5m 버디퍼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즈는 14번홀에서 12m 거리의 먼 버디퍼트를 성공하며 2타 차로 따라붙었지만,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미켈슨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미켈슨은 이날 5언더파,우즈는 4언더파를 쳤고 합계 스코어는 미켈슨이 16언더파 268타로 공동2위 우즈에 2타 앞섰다.

    시즌 3승,통산 32승째.

    이날 두 선수의 승부는 퍼트에서 가름났다.

    미켈슨이 전반을 11개의 퍼트로 마무리하는 등 퍼트 수 총 23개의 신들린 듯한 퍼트감을 보인 반면,우즈는 퍼트 수가 무려 32개에 달했다.

    네 차례의 이글퍼트 기회를 맞고도 3타밖에 줄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우즈는 "오늘 불행하게도 퍼트가 안 들어가 미켈슨을 압박할 수 없었다"며 퍼트 부진을 인정했다.

    미켈슨은 페덱스컵 랭킹 1위,세계랭킹 2위로 올라섰다.

    미켈슨은 그러나 우승 직후 "3차전인 BMW챔피언십에는 참가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문맥상 불참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미켈슨이 출전하지 않을 경우 페덱스컵 랭킹 1∼3위인 미켈슨-스티브 스트리커-우즈의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는 무산된다.

    미켈슨이 빠지면 그 자리에 랭킹 4위인 최경주가 올라가 스트리커-우즈-최경주가 함께 플레이하게 된다.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14위로 선전했으나 페덱스컵 랭킹 90위에 머물러 70위까지 주어지는 3차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레티프 구센(남아공)과 나상욱(24·코브라)도 탈락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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