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백코리아(대표 정관영)는 올 하반기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시장에서의 명품화 전략을 통해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듀오백코리아는 2004년 일본 시장 진출에 이어 올해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목표다. 세계 3대 가구 시장 중 유럽을 제외한 두 나라에 진출,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듀오백코리아는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자사의 해외 브랜드인 '듀오레스트'(DUOREST)로 미국 의자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특히 사무용 의자 시장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게 회사 측 전략.

직원들의 과체 중으로 인한 허리 통증 문제에 따른 업무손실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미국의 기업 기관 학교 등에서 인체공학 의자를 활발히 구매하고 있는 최근의 흐름에 맞춘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동안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시장 조사를 진행해 온 듀오백코리아는 지난해 10월 미국 내 기업에 제품을 시험 출고,현지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치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어 지난 7월에는 미국 현지 기업인 벤틀리와 투자의향서(LOI)를 교환했으며,조만간 협정을 체결해 미국 의자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동안 호주 중국 싱가포르 중동 등지에서의 테스트 마케팅과 일본 시장 진출에 이은 미국 시장 진출로 듀오백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을 보다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사무용과 가정용 의자 시장을 함께 공략하고 있는 일본 수출 물량 역시 확대되고 있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듀오백코리아는 일본과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세계 여타 지역에서도 듀오백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겠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인간공학 의자 브랜드인 '듀오백'의 명품화 전략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듀오백코리아는 이 전략의 일환으로 가구 업계 최초로 바코드를 활용한 정품 인증제와 애프터서비스(AS) 3년 연장제를 시행 중이다.

듀오백코리아의 정품 인증제는 소비자들의 기존 가구에 대한 인식을 깬 시도로 소비자가 제품을 구입한 후 의자에 찍혀있는 바코드를 듀오백코리아 홈페이지에 입력하면 듀오백코리아에서 이를 인증하고 3년 동안 제품에 대한 무상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본사의 적극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창립 20주년에 맞춰 '인간공학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제시한 이 회사는 듀오백 인간공학디자인연구소를 통해 단순한 디자인 연구가 아닌 인간의 편안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듀오백 인간공학디자인연구소를 통해 미국,일본,독일 등 인간공학 제품 선진국들과 협력 시스템 및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