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종목 지정 등의 시장조치에도 불구하고 우선주들의 급등 행진이 멈출 줄 모르고 있다.

4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동양철관우와 아남전자우, C&진도우, 벽산건설우, 대원전선우 등을 비롯해 우선주 34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상한가 종목 42개 중 2/3 이상이 우선주인 셈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울트라건설우와 디아만트우, 아이메카우, 라이프코드우, 자이링크우 등이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하고 있다.

우선주들의 이상과열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증권선물거래소는 새로운 시장경보체제 강화방안 시행에 따라 3일을 기점으로 대구백화점우선주와 신원우선주, C&진도우선주 등 22개 종목에 대한 이상급등종목 지정이 해제되는 한편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아남전자우, 삼호F&G1우, 신원우, 현대금속2우B, 현대금속우 등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상태이며, 동양철관 우선주와 현대모비스 우선주 등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투자경고종목 지정시에는 신용거래가 제한되는 한편 위탁증거금 100% 부과가 의무화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