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권 이렇게 살리자] (3) 논산 화지시장‥"시장 외곽에 하천복원 도심 명소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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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3만명의 논산 경제를 이끌어가는 것은 화지시장,딸기,젓갈,육군훈련소 등 네가지예요.
화지시장을 빼놓고는 논산 경제를 논할 수 없지요."
임성규 논산시장(69)은 화지시장 현대화를 위해 지금까지 123억원을 투자했다며 대형 마트가 문을 열고 있어도 화지시장은 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화지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화지시장 외곽에 '하천살리기'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의 청계천처럼 시민들이 저절로 모이는 휴식공간이 되도록 유도함으로써 화지시장에 인구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시장이 직접 중앙 부처들을 찾아다니며 호소한 결과 전체 사업비 500여억원 중 286억원을 이미 확보했다.
그가 쫓아다니는 곳은 중앙 부처만이 아니다.
서울 가락시장이나 대형 마트도 발이 닳도록 찾아다닌다.
논산이 자랑하는 강경젓갈,딸기,곶감 등을 제값 받고 잘 팔아달라는 당부를 하기 위해서다.
실제 가락시장에선 지자체장이 찾아온 답례로 경매 낙찰가가 올라간다고 한다.
논산은 젓갈,딸기,곶감 등 세 가지 생산물 특구로 지정돼 있다.
특히 젓갈은 전국 유통물량의 67%를 강경산이 차지하고 있다.
임 시장은 "2002년부터 화지시장 활성화 사업을 시작해 5년간 비가림시설,공동 주차장,화장실,상품권 발행,쇼핑카트 구비 등 16가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그 결과 쇼핑객이 하루 3000명에서 4000명으로 늘었고 300여 점포의 총 매출이 하루 1억4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지시장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와 관련,"하드웨어 측면의 개선이 거의 끝나가는 만큼 이제는 소비자상담실 운영,원산지 표시,신용카드 사용 확대 등 신뢰성을 높이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믿고 찾는 시장'이란 모토를 실천해야 한다는 얘기다.
논산 토박이인 그는 시의회 의장,교육위원,도의원 등을 거쳐 2001년 보궐선거로 시장에 당선됐다.
이어 두 번 더 시장에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2010년 6월 말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백광복 논산 화지시장 상인회장은 "임 시장은 중국 역사에 나오는 포청천을 연상케 하는 청백리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화지시장을 빼놓고는 논산 경제를 논할 수 없지요."
임성규 논산시장(69)은 화지시장 현대화를 위해 지금까지 123억원을 투자했다며 대형 마트가 문을 열고 있어도 화지시장은 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임 시장은 "화지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화지시장 외곽에 '하천살리기'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의 청계천처럼 시민들이 저절로 모이는 휴식공간이 되도록 유도함으로써 화지시장에 인구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임 시장이 직접 중앙 부처들을 찾아다니며 호소한 결과 전체 사업비 500여억원 중 286억원을 이미 확보했다.
그가 쫓아다니는 곳은 중앙 부처만이 아니다.
서울 가락시장이나 대형 마트도 발이 닳도록 찾아다닌다.
논산이 자랑하는 강경젓갈,딸기,곶감 등을 제값 받고 잘 팔아달라는 당부를 하기 위해서다.
실제 가락시장에선 지자체장이 찾아온 답례로 경매 낙찰가가 올라간다고 한다.
논산은 젓갈,딸기,곶감 등 세 가지 생산물 특구로 지정돼 있다.
특히 젓갈은 전국 유통물량의 67%를 강경산이 차지하고 있다.
임 시장은 "2002년부터 화지시장 활성화 사업을 시작해 5년간 비가림시설,공동 주차장,화장실,상품권 발행,쇼핑카트 구비 등 16가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그 결과 쇼핑객이 하루 3000명에서 4000명으로 늘었고 300여 점포의 총 매출이 하루 1억4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화지시장이 앞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와 관련,"하드웨어 측면의 개선이 거의 끝나가는 만큼 이제는 소비자상담실 운영,원산지 표시,신용카드 사용 확대 등 신뢰성을 높이는 일에 매달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믿고 찾는 시장'이란 모토를 실천해야 한다는 얘기다.
논산 토박이인 그는 시의회 의장,교육위원,도의원 등을 거쳐 2001년 보궐선거로 시장에 당선됐다.
이어 두 번 더 시장에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그는 2010년 6월 말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백광복 논산 화지시장 상인회장은 "임 시장은 중국 역사에 나오는 포청천을 연상케 하는 청백리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