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4일 조정이 길어질 것이라며 12개월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기존 2300선에서 2100선으로 내렸다.

반면 이날 중장기 전망을 내놓은 대신증권은 연내 2000선을 돌파한 후 내년 1분기까지 빠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임태섭 골드만삭스 리서치부문 대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소비나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2008년 실적 하향 우려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기술 및 자동차업종을 비롯해 수출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월까지 기간 조정 국면을 거친 후 내년 1분기까지 빠른 상승장이 예상된다"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달까지 조정을 거친 후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나오는 10월 중순부터 재차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연말쯤 2000대에 재진입한 후 12개월 내에 227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