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은 중수로 원자로 계통에서 중수가 새는지를 온라인으로 감시할 수 있는 질량분석법을 이용한 '원전 증기발생기 세관 누설 감시시스템'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극미량인 2㎕(마이크로리터는 100만분의 1리터) 시료만으로 중수의 누설 징후를 감시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중수 누설 여부는 지금까지 방사능 농도를 이용하는 '액체 섬광 계측법'으로 확인해 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고가의 섬광액(형광빛이 발생되도록 하는 화학약품)을 사용해 원전 1호기당 연간 6000만원의 장비운영비가 들고 분해처리가 어려운 폐액이 발생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