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진주박물관(관장 강대규)은 오는 11일부터 임진왜란 당시 국난 극복의 주역이었던 서애 류성룡 400주기를 기념하는 특별기획전 '하늘이 내린 재상,서애 류성룡'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서애가 남긴 유물을 통해 그의 출생과 성장,류씨 집안의 가풍,초기 관직생활,전란 때의 활약상과 인재 등용,탄핵과 은거,징비록 저술 및 후대의 평가 등을 상세히 보여준다.

이를 위해 국보 제132호인 서애의 친필 '징비록'을 비롯해 보물로 지정된 투구와 갑옷,호성공신교서 등 풍산 류씨 종가인 충효단 유물 60여점과 진주박물관 소장 유물 10여점 등 모두 7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징비록'은 임진왜란이 끝난 후 전쟁 중의 여러 가지 일을 직접 기록한 친필 비망록으로 임진왜란의 참상을 반성하고 앞 일에 대비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또 류성룡이 도체찰사에 임명돼 최전선에서 군무를 처리할 때 썼던 갑옷과 투구도 직접 볼 수 있다.

10월28일까지.

전시회 개막에 앞서 10일 오후 2시에는 정구복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임진왜란연구회 명예회장)가 '임진왜란의 역사성과 오늘에 주는 교훈'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이어 풍산 류씨 종친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질 예정이다.

(055)742-5952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