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자금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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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해지면서 기관의 매수 여력 위축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73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루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일어난 것은 최근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것은 삼성투신운용의 사모 인덱스펀드에 투자했던 한 기관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1000억원의 자금을 빼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모형의 경우에도 하루 자금 유입액이 300억원 미만으로 줄어들었으며,미래에셋 대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액도 이전 100억원 안팎에서 최근 30억~40억원대로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올 들어 코스피지수 1850~1950선에서 대규모 자금이 펀드로 유입된 까닭에 주가가 오를수록 환매 욕구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관의 매수 여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위축되면 펀드매니저들은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하기가 힘들어지고 실적 호전 등 확실한 재료를 가진 중국 관련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4~5월께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을 때처럼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에는 해외펀드라는 유력한 대안이 있어 국내 펀드에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737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루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일어난 것은 최근 2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것은 삼성투신운용의 사모 인덱스펀드에 투자했던 한 기관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1000억원의 자금을 빼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모형의 경우에도 하루 자금 유입액이 300억원 미만으로 줄어들었으며,미래에셋 대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액도 이전 100억원 안팎에서 최근 30억~40억원대로 감소했다.
삼성증권은 올 들어 코스피지수 1850~1950선에서 대규모 자금이 펀드로 유입된 까닭에 주가가 오를수록 환매 욕구가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기관의 매수 여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위축되면 펀드매니저들은 다양한 업종에 분산투자하기가 힘들어지고 실적 호전 등 확실한 재료를 가진 중국 관련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 4~5월께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됐을 때처럼 업종별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에는 해외펀드라는 유력한 대안이 있어 국내 펀드에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며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