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 가재울 뉴타운 3,4구역의 재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144 일대(3구역)와 남가좌동 124 일대(4구역) 등 2곳의 주택 재개발사업 시행 인가를 내줬다고 4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가재울 뉴타운 전체(총 6개 구역) 면적의 50%를 차지할 만큼 규모가 크고 오는 11월 말까지 관리처분 인가를 신청하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도 피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가재울 3,4구역은 2011년까지 234%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지상 35층 이하 아파트 7351가구(3구역 3304가구,4구역 4047가구)가 들어선다.

작년에 착공한 1,2구역 아파트(1구역 362가구,2구역 473가구)까지 합하면 모두 8186가구의 초대형 주거단지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에 걸쳐 조성된다.

가구별 규모는 3구역의 경우 60㎡형 1017가구(임대 629가구 포함),85㎡형 1631가구,115㎡형 508가구,150㎡형 140가구,193㎡형 8가구 등이다.

4구역은 40㎡형 711가구(임대),60㎡형 329가구,85㎡형 2248가구,121㎡형 375가구,152㎡형 198가구,177㎡형 65가구 등이다.

서대문구는 이들 재개발구역에 민간 주도의 첨단 기반시설 체계를 도입,각 가구별 쓰레기를 집하장까지 자동 운반하는 '쓰레기 배송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절감을 위해 집단에너지 시스템(지역난방)도 채택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역 내 중앙공원(1만5421㎡)과 도서관(3536㎡),초·중·고등학교도 건립해 쾌적하고 살기좋은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