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량주 중 반도체 통신 은행업종의 주요 종목이 해외 경쟁사보다 현저히 낮은 주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철강 에너지 유통주는 경쟁사와 별 차이 없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4일 신영증권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8배로 인텔(22.4배) TI(19.5)보다 훨씬 낮다.

삼성전자 주가가 대세 상승장에서 4년째 게걸음 행보를 이어온 탓이다.

소외주의 대표격인 SK텔레콤 PER도 10.2배로 일본 NTT도코모(16.3배)보다 50% 이상 저평가됐다.

국민은행 PER는 8.6배에 불과해 HSBC(11.3배) 뱅크오브아메리가(10.3배)보다 낮다.

반면 PER 6~7배로 저평가주의 대명사였던 포스코는 경쟁사와 대등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포스코 PER는 11.9배로 호주 BHP(11.4배) 미국 알코아(11.4배)를 제쳤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