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제가 시행되는 등 입시 요강이 더욱 복잡해진 만큼 수험생들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때 입학전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대학마다 반영하는 전형요소,전형요소별 반영비율,지원 자격이 제각각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찾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지원 대학의 범위를 정하고 수능 반영 영역 및 영역별 가중치 등을 살핀 뒤 모집군별로 지원 대학을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시전문가들은 내신 실질반영비율이 예년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수능에 비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들은 내신의 등급 간 점수 차이가 미미해 수능에서 한두 문제를 더 맞히면 내신 2~3개 등급은 극복할 수 있다.

등급제로 바뀌는 수능에서는 특정 영역에서 만점을 받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

1등급에 포함되는 점수대라면 모두 동점 처리되기 때문이다.

남은 기간 동안 부족한 영역의 등급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것이 유리하다.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을 노리는 수험생들은 논술 준비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2008학년도에는 대부분의 대학이 논술문제를 통합교과형으로 출제하는 만큼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한 수험생들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신 성적이 많이 떨어지고 수능이 강하다면 수능의 반영비율이 높은 우선 선발을 노려볼 수 있다.

농어촌특별전형,실업계특별전형 등의 특별전형은 커트라인이 일반전형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조건에 부합하는 학생들이라면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하다.

비슷한 점수대의 학과라면 모집 인원이 많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 지원 시 지원 가능한 3개군에 모두 소신 지원을 하면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1개군 정도는 안전 지원이 필요하다.

수능 최저 등급을 반영하는 대학은 수시 2학기 합격자 발표 시 최저 등급 미달로 불학격하는 학생이 발생하는지 여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충원 인원은 정시 모집 인원에 포함되고 모집 인원이 늘어난 만큼 경쟁률이 낮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