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 ‥ 2금융권 이용자는 더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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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급등하면서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대출자들의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가계대출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 금융회사에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2조1886억원에 그친 반면 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통한 대출 증가액은 지난 2분기 중 5조656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2금융권에 몰려 있는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리상승과 원리금 상환 압력에 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대출자들의 부담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 2금융권 이용자들은 자산도 적고 신용도도 낮은 서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 느끼는 부담감이 은행권 이용자들보다 훨씬 크다.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지난 2분기 연 6.34%였으나 신협 일반대출 평균금리는 7.38%,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10.85%로 은행권보다 월등히 높았다.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액 증가는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비은행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9조3000억원이었던 비은행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5월 말 52조4000억원으로 3조1000억원(6.3%) 증가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은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중 특히 신협 농협 수협 등의 상호금융 주택담보대출이 1조7000억원 증가를 기록,5.3%의 증가율을 보였다.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계속되면서 2금융권에 몰려 있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출자의 이자부담 증가는 경기회복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빚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신용경색과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가계대출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 금융회사에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2분기 중 2조1886억원에 그친 반면 저축은행 신용협동기구(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비은행 금융회사를 통한 대출 증가액은 지난 2분기 중 5조656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2금융권에 몰려 있는 주택담보대출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리상승과 원리금 상환 압력에 2금융권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한 대출자들의 부담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들 2금융권 이용자들은 자산도 적고 신용도도 낮은 서민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금리상승기에 느끼는 부담감이 은행권 이용자들보다 훨씬 크다.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금리가 지난 2분기 연 6.34%였으나 신협 일반대출 평균금리는 7.38%,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는 10.85%로 은행권보다 월등히 높았다.
제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액 증가는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비은행 주택담보대출 여신심사체계 선진화 방안'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49조3000억원이었던 비은행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5월 말 52조4000억원으로 3조1000억원(6.3%) 증가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은행권의 주택담보 대출은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중 특히 신협 농협 수협 등의 상호금융 주택담보대출이 1조7000억원 증가를 기록,5.3%의 증가율을 보였다.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와 금리의 가파른 상승이 계속되면서 2금융권에 몰려 있는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출자의 이자부담 증가는 경기회복에 부담이 될 뿐만 아니라 빚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신용경색과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