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요즘 최고의 베스트 셀러 도서가 무엇일까?

야쿠자 보스의 딸로 자란 일본 여성의 자서전 ‘야쿠자의 달’이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된후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앞다퉈 영어판으로 나온 책의 저자 쇼코 텐도(39)가 걸어온 삶의 여정을 4일 소개했다.

이날 '팝뉴스'에 따르면 야쿠자의 딸인 쇼코 텐도는 부유한 집안의 보스의 딸로 태어나 남부럽지 않을 삶을 예견 했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체포되어 복역하게 된 후로는 극심한 차별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어릴적 학교 친구들은 ‘야쿠자의 딸’이라며 놀리고 이지메를 일삼았고, 선생님들도 눈치를 줬다고 어린시절을 회고 했다.

이후 출소한 아버지의 비이성적인 폭력도 그녀를 괴롭히는 일상이었으며,이때 비행청소년의 길을 선택한 쇼코 텐도는 결국 15살의 나이에 8개월 징역형까지 받게 된다.

쇼코 텐도의 이같은 기구한 운명은 마침내 어머니의 사망으로 이어졌고, 이후 그녀는 한때 자살을 시도했다고 알려졌다.

목에서 발끝까지 문신을 하면서 그녀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문신은 자신에게 힘을 부여하는 의식과도 같은 것이었다. 야쿠자의 딸로 태어난 겪은 차별과 혼란과 비행의 기억으로부터 자신을 구출하자는 의지와 힘을 문신에서 얻는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새 삶을 결심하던 날 하늘에 떠 있는 달을 보았으며, 그것은 갱생의 삶을 살아가는 쇼코 텐도에게 영원히 잊지 못할 이미지이며, 책의 제목도 그 날 밤의 달에서 비롯되었다고 '팝뉴스'가 전했다.

야쿠자 보스의 딸로 기구한 운명을 살아온 작가 쇼코 텐도의 자서전이 세계적 이슈로 떠 오르며 그녀에 대한 세상의 편견과 오해 그리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네티즌들의 인터넷 검색 행렬은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