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노조 '힘' 빠졌나… 빅3와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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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악화 우려 목소리 작아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빅3' 회사 측과 협상에 들어갔지만 경영 악화를 우려,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도요타 등 경쟁업체의 추격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가 깊은 불황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포드,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 등 빅3 소속 조합원들은 매년 사측과의 협상에서 최고의 대우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회사의 경영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 혼다 현대자동차 등 해외 업체들은 미국에서 저비용,무노조 체제를 굳히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밀려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경영에 갈수록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드는 작년 230억달러를 대출받은 데 이어 아스톤 마틴을 팔았다.
럭셔리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흑자를 기록하는 볼보마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로 경영 상태는 최악이다.
빅 3사는 지난해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에서 160억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수천개의 일자리를 정리하고 수십개의 공장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노사 협상에 돌입한 노조도 사측에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없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포드와의 협상에 참가하고 있는 익명의 관계자는 "노조는 포드가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포드에 몸담았던 론 게텔핑거 UAW 위원장도 포드가 퇴출 위기에 놓이도록 계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사 협상이 아직까지 큰 갈등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빅3' 회사 측과 협상에 들어갔지만 경영 악화를 우려,주장을 제대로 펴지 못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4일 보도했다.
도요타 등 경쟁업체의 추격으로 미국 자동차 업계가 깊은 불황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이다.
포드,제너럴모터스(GM),크라이슬러 등 빅3 소속 조합원들은 매년 사측과의 협상에서 최고의 대우를 요구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회사의 경영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 협상에 나서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요타 혼다 현대자동차 등 해외 업체들은 미국에서 저비용,무노조 체제를 굳히며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밀려 미국 자동차회사들은 경영에 갈수록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드는 작년 230억달러를 대출받은 데 이어 아스톤 마틴을 팔았다.
럭셔리 브랜드인 재규어와 랜드로버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흑자를 기록하는 볼보마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할 정도로 경영 상태는 최악이다.
빅 3사는 지난해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분야에서 160억달러의 손해를 입었다.
수천개의 일자리를 정리하고 수십개의 공장을 폐쇄하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겪어야 했다.
이에 따라 노사 협상에 돌입한 노조도 사측에 많은 것을 요구할 수 없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포드와의 협상에 참가하고 있는 익명의 관계자는 "노조는 포드가 어떻게 하면 살아날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포드에 몸담았던 론 게텔핑거 UAW 위원장도 포드가 퇴출 위기에 놓이도록 계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노사 협상이 아직까지 큰 갈등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