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19일 4대그룹 총수와 회동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북 수행단 여부가 조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연사숙 기자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11개월만에 4대 그룹 총수와 회동합니다. 노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회의'에 앞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4대그룹 총수와 만날 예정입니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4대그룹 총수의 참석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철도와 도로 등 북한내 사회간접자본 개발사업이 조율될 경우 4대그룹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한 사안. 특히 삼성과 현대차, LG 그룹 등 굴지의 대기업들은 대북사업과 관련해 원론적 입장만 내비쳤을 뿐 신중한 입장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않았다"며 "요청이 오면 적극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4대그룹의 대북사업 진출 여부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한편, 지난 1차 정상회담 대표단에는 4대그룹 총수가운데 구본무 회장이 유일하게 참석했으며,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과 손길승 SK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참석한 바 있습니다. 오는 19일 노무현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와의 회동을 계기로 남북 정상회담의 경제협력 수위와 실질적 논의 방안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