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미국의 금리인하 불확실성, 주식형 펀드의 일부 환매, 매수차익 잔고의 급증 등으로 향후 반등 탄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성봉 연구원은 4일 "단기간에 1880선까지 반등이 이루어짐에 따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시장은 당분간 미 금리인하에 영향을 줄 경제지표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에 발표될 굵직한 지표들을 확인하고자 하는 시장 심리가 클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일단 시장은 미국의 금리인하에서 그 답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 금리인하를 단행할지의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는 것.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 산하에 있는 기구로, 우리나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유사한 조직이다. 오는 18일 FOMC에서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입 역시 지수 상승에 따라 서서히 감소하고 있다는 점도 변수라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상반기 국내 주식형 펀드가 유입된 지수대가 1850~1950선이었기 때문에 지수 복원에 따른 환매 욕구가 커질 수 있고, 또 하나는 지수 급락시 유입됐던 단기성 거치식 자금의 이익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프로그램 매수 잔고의 급증이 선물/옵션 만기까지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프로그램 매수가 시장 방향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그 규모도 큰 부담요인은 되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