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국내 증시가 중국 증시의 과열 영향을 받는다면 1900P중반에서 일시적인 흔들림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서동필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의미 있는 변수를 만들어 낼 국가는 중국과 미국"이라며 "중국의 금리정책은 충분히 예측 가능한 범주 내에 있지만 중국증시의 가파른 상승세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7월초부터 재개된 랠리 이후 2개월 동안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를 무색하게 하며 상승세를 구가한 만큼 모멘텀 감소우려와 함께 과열논란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우리나라 증시가 중국증시를 보고 강세를 보인 것이 아니라 경제성장에 초점을 둔 만큼 중국증시의 조정에 따른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서 연구원은 예상했다.

중국 증시의 과열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레벨은 기술적으로 5400~5600P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과 같은 페이스라면 코스피는 1940P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1900P중반에 이를 경우 추격 매수는 일단 자제하는 것이 위험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서 연구원은 판단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