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두산인프라코어의 7월 실적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일 7월 매출액이 전년동월대비 24.8% 증가한 2830억원,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4.7% 늘어난 32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오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7월 연결기준 매출은 주요사업인 건설기계와 공작기계 매출이 전년비 각각 33.5%, 35.2% 성장하며 양호한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봤다.

7월까지의 전사 누적매출 역시 단독과 연결기준으로 각각 22.2%, 25.1% 성장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차량과 엔진 부문의 매출신장은 다소 저조했지만 전사 누적 연결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25.1% 성장했는데, 이는 방위사업 매출 등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굴삭기 판매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37%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지만 8월 판매대수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전체 판매추이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비수기인 3분기에도 전년동기 대비 약 20% 정도의 판매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세계1위 소형건설장비 메이커 보브캣에 대한 인수금융 규모는 대출 금융기관 구성이 완료되는 9월 중순 이후에나 명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번 인수 관련 LBO(차입매수) 방식 신디케이티드론 규모가 회사측에서 기존에 밝혔던 30억달러보다 증가한 40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보도됐는데, 이 경우 두산인프라코어 출자액 7억달러에는 변동이 없으나 재무적 투자자 및 공동인수자인 두산엔진의 비중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기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3만8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