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특수 실리콘 제조업체인 HRS에 대해 미국 다우코닝과의 전략적 제휴로 다시 성장의 기회를 마련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가를 1만1600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1990년 9월 HRS는 독일 바이엘 화학의 실리콘 사업부와 전력적 제휴 체결 이후 10년만에 약 11배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기술이전이 폐쇄적인 실리콘 산업환경에서 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기술협력이 장기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7월 HRS가 미국 다우코닝과 체결한 전략적 제휴는 과거 Baye과r의 사업제휴보다 질적인 측면에서 양호한 것으로 평가돼 시너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그는 "다우코닝과의 전략적 제휴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신 기술협력 및 국내외 공동 마케팅 강화가 기대된다"며 "또 다우코닝 상표 사용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가 좋아지고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으로 원가구조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HRS는 2007년 하반기 이후 외형 및 이익 급증세가 예상된다고 김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향후 3년간 HRS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연평균 각각 44.3%, 115.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