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4일 오뚜기에 대해 상반기의 강력한 실적 개선세가 3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8000원에서 2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국희 연구원은 "오뚜기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0.8%와 116.6% 증가한데 이어, 3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공식품류의 과다 경쟁 해소와 할인율 축소 △라면, 식용유 등의 판매단가 인상 및 할인율 축소 △마요네즈, 케찹, 카레 등 시장지배력이 높은 품목들의 시장진입장벽 강화 등이 주된 이유라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특별한 푸시마케팅(고객에게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밀어내는 마케팅)을 동반하지 않은 매출성장은 적정 유통재고 수준과 합리적인 프로모션을 담보한다"며 "3분기 이후에도 오뚜기는 고성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