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4일 하나투어의 8월 실적에 대해 해외관광 수요의 연중 평준화 경향으로 성수기 실적 모멘텀이 둔화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시장에서 충분히 예견된 상황이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1만8000원을 유지했다.

심원섭 동부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8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월대비 각각 18.6%와 8.2% 증가한 232억원과 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7~8월 실적에 대해 성장주로 자리매김한 후 가장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펀더멘탈의 문제라기보다 단거리 노선비중 확대와 해외관광 수요의 연중 평준화 경향, 하드블록제 폐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에는 9월 추석 황금연휴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과거 최대 성수기였던 7~8월은 이제 성장성 측면에서 매력이 다소 감소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점유율 확대로 나타나는 하나투어의 위상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