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아침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는 어제 가열하면 세제찌꺼기를 내뿜는 뚝배기에 이어 두루마리 화장지 등에 쓰이고 있는 형광증백제의 실태를 2차로 고발했다.

형광증백제는 자외선을 쬐면 파란 자주색의 형광을 내는 염료를 말한다.

종이나 섬유를 더욱 희게 보이도록 할 때, 또는 세제와 혼합하여 옷감이 누렇게 된 것을 지울 때에 쓰는 물질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확실한 연구결과는 없지만 발암 성질이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일반 가정집을 방문해 형광증백제가 쓰이고 있는 아기용품을 조사해본 결과 기저귀 등에서는 형광증백제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아기가 입는 옷이나 물고빠는 장난감 등에서는 여지없이 형광증백제가 발견되어 충격을 주었다.

형광증백제가 사용되지 않은 행주조차도 형광증백제가 포함된 세제로 빨게되면 그 물질이 다 묻어나기 때문에 그릇등에 묻어나 우리 몸으로 흡수될수 있어 위험으로 지적됐다.

현재는 제도적으로 식품이 아닌 두루마리 화장지나 아기용품 등에는 형광증백제 사용여부를 표기하는것이 법으로 제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시민들은 어떤 제품이 인체에 안전한지 알수가 없는 상태다.

전문가는 재활용된 화장지가 유난히 색이 희게 보일때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번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무형광 휴지가 어떤 제품인지 실험해본 이후 시청자들의 '브랜드를 알려달라'는 요구가 게시판에 빗발치기도 했다.

4일 방송이 나간후 흰색 물질에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게 된 시청자들은 '형광증백제가 어디에 어떻게 안좋은지는 밝히지 않은체 막연히 안좋다고만 하니 수박겉핥기란 느낌을 받았다'는 시청소감을 올리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